존경하는 대한폐경학회 회원 여러분!

저는 13대 학회장으로 새롭게 일을 맡게 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윤병구입니다

본 학회는 1992년 창립 이후 지난 25년간 대한민국 중년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정진해 왔습니다. 도입 이후 폐경호르몬요법 (menopausal hormone therapy; MHT)는 폐경증상을 호전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므로 널리 사용이 권장되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Women’s Health Initiative (WHI, 피험자 평균연령; 63세) 연구가 첫 발표된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5년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일부 약에 국한되는 미미한 유방암 위험 (1년에 1,000명 사용자 중 1명 미만)이 너무 과장되어 전체 MHT 사용이 급속도로 제한되고 많은 여성이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2015년 WHI를 포함한 여러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MHT의 효과는 나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폐경 초기 (10년 이내)에 시작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인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48% 낮추고 전체 사망을 30% 감소시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MHT는 폐경 초기에 대부분 시작되므로,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더우기 골다공증 골절(골반골절 등)에 대한 예방효과가 탁월하며, 약을 잘 선택한 경우 유방암 위험에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그 위험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할 경우 더 우수한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를 통하여 이득이 더 큰 경우 사용기간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선에서 폐경 진료하시는 회원 여려분께 MHT에 대한 최신 동향을 우선적으로 알려드리는 것이 본 학회의 제1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연수강좌뿐 아니라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하여 긴밀하게 소통하고, 필요하신 정보를 바로 전달하겠습니다. 또한 유방암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 골다공증관련학회 등 유관학회와도 긴밀하게 접촉하여 의료계에 만연된 MHT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바로 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폐경 10년 이후 시작할 경우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MHT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겠습니다.

고령사회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년여성에서 폐경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체사망률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건강수명을 연장하여 행복된 노년기를 대한민국 여성이 준비하도록 회원여러분과 함께 학회가 앞장 서겠습니다. 앞으로도 대한폐경학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큰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대한폐경학회 회장 윤 병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