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한폐경학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연수강좌가 회원님들의 얼굴을 마주하면서 친목과 학술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였으나, COVID-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대한폐경학회는 제56차 추계연수강좌를 준비하였습니다. 어렵게 버티고 계실 모든 회원님들께 정말 수고가 많으시다는 말씀과 함께 조금이라도 진료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폐경기 증상은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 나타나는 안면홍조와 발한 등이 대표적인 괴로운 증상이지만, 세월이 지나가면 골다공증과도 같은 만성 질환도 여성호르몬 부족이 원인이 되며,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이제 85세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어 50세 정도에 폐경이 된다고 생각할 때 35년 정도를 폐경 후 삶을 살게 되므로, 이는 전 인생의 약 40%가 넘는 기간으로 이 시기의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와 같은 건강 관리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 되기”라는 주제로 골다공증의 진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골밀도검사와 골표지자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골감소증이 치료 시작의 적기라는 점, 그리고 각 치료제의 장단점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부터, 골다공증 치료 중의 고민 사항들, 즉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대퇴부 비정형골절과 같은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나 않는지, 그리고 치료 효과가 좋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실제 골다공증 진료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지난번 “폐경호르몬 전문가 되기” 연수강좌 때와 마찬가지로, 전공의 수련 기간에도 입원 환자 위주로 환자를 접하다 보니 외래 현장에서 골다공증 환자들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제 막 진료 현장으로 나오신 회원님들이나, 이미 오랜 동안 진료를 하고 계셨지만 진료를 하면 할수록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갖고 계셨던 회원님들 모두 공부하고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어 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연수강좌가 중년 여성들의 건강 관리, 특히 골다공증 진료를 하고 계신 여러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COVID-19 상황과 함께 어려운 여러 상황에서도 소명의식으로 진료 현장을 지키고 계실 모든 회원님들의 건승을 빌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